언론보도22-09-26

수원 화홍병원, 심뇌혈관센터 본격 운영한다

 

화홍병원(수원시 권선구)은 26일 “심뇌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통합 진료하는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을 오는 28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홍병원에 따르면, 경기서남부권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중증 응급환자에 비해 의료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119를 통해 이곳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는 서수원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안산시, 화성시, 용인시 등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센터 개소와 함께 도입한 디지털 혈관조영기기 ‘아주리온’(Azurion)은 혈관의 이상유무를 진단하고 혈관 중재술을 시행하는 데 사용하는 초정밀 첨단 기기이다. 이 기기는 특히 뇌혈관 질환에 대한 초정밀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고 빠른 데이터 처리 및 저장에 특장점이 있다. 아주리온을 통해 환자에게 투여되는 조영제의 사용량을 줄이고, 방사선 피폭 및 시술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되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화홍병원은 올해 초, 혈관 중재 시술에 대해 전문적인 수련을 마친 심장내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영입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을 보다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당직전문의가 대기하는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심장과 뇌혈관 질환은 그 특성상 골든타임이 매우 짧다. 뇌혈관질환은 3시간, 심장질환은 1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환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화홍병원에서는 최근 심한 두통으로 심야에 119 구급차를 타고 내원한 환자를 응급센터에서 신속한 진단 후 즉시 뇌혈관센터 의료진에게 연락, 뇌혈관 신속진료팀이 투입됐다.

신속진료팀은 뇌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재출혈을 방지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심뇌혈관센터의 빠른 대처로 ‘지주막하 출혈’ 진단에서부터 시술에 이르기까지 골든타임(증상발현 후 3시간 이내)을 지켜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환자는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서 빠른 회복 중에 있다.

이처럼 심장내과,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심뇌혈관센터는 심장과 뇌혈관 질환을 묶어 통합진료를 실시하고 검사에서부터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급성기 혈관질환자가 응급상황으로 내원 시 24시간 365일 즉시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대응 시스템을 운영한다.

중증환자의 응급진료를 위해 중환자실을 전담으로 맡아 진료하는 중환자의학과 의사가 24시간 상주하며 진료를 한다. 중증응급진료가 필요한 경우 관련 진료과 전문의 순환당직제를 통해 소통하고 신속진료팀을 운영해 즉시 대응하고 있다.

화홍병원은 또한 혈관 내 초음파 검사(IVUS) 장비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혈관의 360도 내강 단면을 확인하여 병변의 특징과 혈관의 크기 및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화홍병원 이세호 병원장은 “이번 심뇌혈관센터 개소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문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지역 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화홍병원, 심뇌혈관센터 본격 운영한다 - 경향신문 (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