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22-10-04

['화홍병원 심뇌혈관센터' 본격 운영] 경기 서남부권 심장·뇌혈관 환자 골든타임 수호 나섰다

 

 

 

경인일보 : ['화홍병원 심뇌혈관센터' 본격 운영] 경기 서남부권 심장·뇌혈관 환자 골든타임 수호 나섰다 (kyeongin.com) 

 

 

서수원 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이자, 수원·화성·안산·안성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인의료재단 화홍병원이 심뇌혈관센터를 새로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서남부권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의료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이 부족해 주민들의 걱정이 상당했다.

화홍병원이 이번에 문을 연 심뇌혈관센터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로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 등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덜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응급상황에서도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

충분한 전문의료인력을 바탕으로 화홍병원은 365일 24시간 심뇌혈관질환 응급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장과 뇌혈관 질환은 그 특성상 골든타임이 매우 짧다. 뇌혈관질환은 3시간, 심장질환은 1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환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화홍병원이 심장내과와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참여하는 전담인력을 구성한 배경이다.

혈관조영실 전담 21명… 내달 2명 추가

중환자의학과 신설 24시간 전담케어 실시

화홍병원은 올해 초 혈관 중재 시술에 대해 전문적 수련을 마친 심장내과와 신경외과 전문의를 영입하고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을 보다 신속하게 치료하고 있다.

현재 신경외과 전문의 1명과 심장내과 전문의 2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11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2명, 신경과 전문의 2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3명 등 총 21명을 심뇌혈관센터 혈관조영실 전담인력을 구성했다. 다음달까지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추가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충분한 의료인력을 확보했다.

화홍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을 찾는 흉통 환자의 경우 상당히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 병원은 응급실에 흉통 환자가 오면 응급의학과에서 먼저 환자를 진료하고 곧바로 심혈관센터에 연락을 취해 빠른조치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급성기 혈관질환자가 응급상황으로 화홍병원을 내원할 경우 언제든 즉시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대응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또 중증환자의 응급진료를 위해 중환자실을 전담으로 맡아 진료하는 중환자의학과 의사가 24시간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어 중증응급진료가 필요한 경우 관련 진료과 전문의와 소통하고 신속진료팀을 통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실제 화홍병원 최근의 치료 사례를 보면, 심한 두통으로 인해 야간에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 중 검사 결과 지주막하 출혈이 확인된 환자가 있었는데, 한밤 중에 119 구급차를 타고 내원해 응급센터에서 신속한 진단 후 즉시 뇌혈관센터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뇌혈관 신속진료팀은 빠른 시간 내에 준비를 마쳐 뇌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해 재출혈을 막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지주막하 출혈' 진단에서부터 시술에 이르기까지 골든타임 내에 모든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현재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장비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화홍병원 심뇌혈관센터의 문을 열면서 새로 도입한 의료장비가 화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는 최신 혈관 조영장비다.

실제 치료 사례 가운데 한 환자는 평소 흉통이 심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화홍병원을 방문해 혈관의 협착 부분을 정확히 발견했고, 진료 당일 바로 시술을 받아 현재 퇴원해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혈관조영기·초음파 검사장비 도입

 

화홍병원이 도입한 첨단장비는 필립스사의 디지털 혈관조영기기 '아주리온(Azurion)' 2대와 혈관 내 초음파 검사(IVUS)장비다.

아주리온은 혈관의 이상유무를 진단하고 혈관 중재술을 시행하는 데 사용하는 초정밀 첨단 기기다. 특히 뇌혈관 질환에 대한 초정밀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고 빠른 데이터 처리 및 저장에 특장점이 있다. 아주리온을 통해 환자에게 투여되는 조영제의 사용량을 줄이고, 방사선 피폭 및 시술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됐다.

 

아울러 화홍병원이 도입한 혈관 내 초음파 검사 장비는 혈관의 360도 내강 단면을 확인하여 병변의 특징과 혈관의 크기 및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장비 도입 후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홍병원 이세호 병원장은 "이번 심뇌혈관센터 개소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문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감한 투자로 완성된 믿을 수 있는 병원

 

종합병원의 기본이 되는 다양한 질병과 사고에 대한 대응은 투자 없이 달성할 수 없는 목표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가 정확히 톱니를 맞물고 돌아갈 때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에 시대와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그에 걸맞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화홍병원은 심뇌혈관센터뿐 아니라 감염병과 중증환자를 돌볼 수 있는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마쳤다. 입원에서부터 수술, 중환자실 치료, 일반환자실 치료까지 전 과정을 단단히 하면서도 유연하게 배치한 것이다.

 

음압 2곳·무균 수술실 1곳 등 총 6곳 개선

중환자실 확대·음압 격리실도 추가 설치

 

기존 5곳의 일반 수술실을 3곳의 일반 수술실과 음압 수술실 2곳, 무균 수술실 1곳으로 모두 6곳으로 확장·개선했다. 음압수술실은 수술실 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지금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다.

 

화홍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음압 수술실이 없어 간단한 수술 중 하나인 맹장 수술조차 받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화홍병원은 음압수술실뿐 아니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무균 수술실까지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도 12병상에서 21병상으로 대폭 늘리면서 일반 격리실 2곳과 음압격리실 1곳을 추가 설치, 감염병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게 대비했다.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해 24시간 전담 케어를 시작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노력 중 하나다.

 

화홍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6명에서 11명으로 개원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