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22-07-27

[화홍병원 최석재 과장 건강칼럼] 백세시대, 건강 위해 채식 위주 식사 중요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는 ‘인간은 곧 그가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삶에서 중요한 ‘먹는 것’을 채식 위주로 바꾸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환자 중 채식 위주 식사를 유지해 약을 끊거나 줄인 이가 많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관절염과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이 호전된 사례도 적지 않다.

곡식과 과일, 채소를 아우르는 개념의 채식 중 현미는 벼에서 쌀 껍질인 쌀겨만 벗겨낸 것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당을 천천히 올린다. 백미는 인슐린 불내성을 야기할 수 있는 혈당 급상승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쌀의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대부분 쌀눈과 껍질에 있어 백미만 먹는 것은 영양성분을 떼어내고 탄수화물만 먹는 셈이기 때문.

초록 잎 중심의 생채소는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의 보고다. 특히 철분 함유량이 소고기 못지않다. 파프리카, 가지 등 다양한 색의 채소가 함유한 비타민과 미네랄,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몸에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해 바이러스 감염과 암 예방,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을 준다.

과일 또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지만 지나친 과당 섭취는 당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약 150g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 과일도 가급적 껍질째 먹는 게 좋으므로 농약을 덜 쓴 과일을 사거나, 뜨거운 물 또는 식초 탄 물로 과일을 씻어 잔류 농약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위와 장이 섭취한 음식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도록 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정도로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좋은 사람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하며 식사하는 것도 좋다.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지키는 것이 어려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삶의 변화를 위해 시도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신의 몸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수원 화홍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과장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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