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22-11-16

[건강칼럼·(125)] 해마다 늘어나는 유방암, 적극 검사 필요


 

 

여성 암발병률 1위' 맞춤 검진으로 조기 예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체 유방암 환자 수는 25만2천929명으로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2만4천933명으로, 2000년 6천82명에서 무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환자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큰 문제인데 30~40대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0대도 심심치 않게 발병하고 있다.

유방 검사는 MRI를 통한 검사를 가장 정확한 검사로 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방촬영술(X선 촬영)과 유방 초음파를 같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특히 만 30세 미만에서는 유방촬영을 생략하고 초음파 검사만 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시 하는 유방촬영술은 방사선을 이용해 유방 내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좋은 검사로 꼽히지만,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반드시 추가로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판정은 5천906건으로 2010년 5천87건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제 유방암 진단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0년보다 4배이상 증가… 20대도 걸려

치밀 유방 있을땐 반드시 초음파 추가를

치밀 유방은 유방 밀도가 높은 상태를 말하며 질병이 아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상 유방암 발병률이 2배 정도 더 높으며 유방촬영술만으로 암을 발견하기 매우 어려워 주의를 필요로 한다.

치밀 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해야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으며, 최신 기법인 입체 디지털 유방단층촬영 등도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방초음파는 검사자에 따라 결과 차이가 많은 검사다. 경험이 많은 유방 분과 전문의에게 직접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유방암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전이나 재발암 진단을 많이 해본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 유전 소인이 있거나 보형물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MRI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검사받으시는 것을 권장한다.

또 흔히 '맘모톰'이라고 부르는 진공보조유방절제술/생검(VABE/VABB)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한 가지는 조직검사를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양성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이 두 가지 원칙을 벗어나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경인일보 : [건강칼럼·(125)] 해마다 늘어나는 유방암, 적극 검사 필요 (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