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22-06-29

[건강칼럼·(111)] 이명, 증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下)


 

 

■ 지시적 상담

상담과정은 이명재훈련치료의 기본으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시행한다. 상담으로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이해를 통해 잘못된 선입견이나 불필요한 오해,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각 개인마다 이명의 원인이 다르고, 성격과 주변 여건, 생활환경에 따라 이명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환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상담을 통해 이명을 내부의 적이 아닌 머릿속의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소리로 반응하도록 유도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이명으로 인한 뇌와 자율신경계의 자극을 최소화해 이명으로 인한 신체적, 정서적 반응을 감소시키고 이명의 습관화를 돕는다.

■ 소리치료

소리치료는 말 그대로 여러 소리를 매개로 하는 이명치료다. 소리 자극을 통해 이명과 배경음 사이의 대비를 감소시킴으로써 대뇌가 이명 신호를 탐지하고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이명의 강도는 약해지며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점진적인 습관화를 유도해 이명 증상을 줄인다.

소리치료는 이명 자체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면서 이명에 대한 인지를 감소시키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이명의 차폐 및 주의 분산, 스트레스 억제 효과가 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어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그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시도한다.

■ 인지행동치료

이명환자의 20% 이상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스트레스가 강할수록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명과 스트레스, 정신적 증상 간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져 각각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정신과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치료기법중 하나로 이명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명은 한 가지 단일 치료로 완벽하게 해결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며 이밖에 여러 치료법들이 시행된다. 자기 자극을 통해 이명과 관련된 청각 피질의 활성도를 줄이는 경두개 자기자극술, 달팽이관이나 청각 중추 및 심부 뇌에 직접 전기 자극을 가해 이명을 감소시키는 전기자극치료 등이 있다.

이명은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자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나므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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